이번 연휴가 완전 황금연휴라 다들 해외니 제주도니 여행가던데,
그건 정말 빨리 준비하신 분들만 가능했다는,,,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일명 관광버스 여행이었습니다!!!
아니, 관광버스여행이라면 나이드신 분들만 가는 그런거...???
노노!!! 요즘은 그렇지가 않아요
대부분 젊은 커플들, 차 없는 여자 친구둘셋, 이렇게들 많이 오시더라구요
저희는 차도 있고, 그리 젊지도 않은(?) 커플이지만
이렇게 황금연휴엔 분명 차가 엄청엄청엄청엄청엄청 막힐거라는 예상에,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순 없으니,,,??
관광버스 여행을 하기로 했어요
사실, 둘이 여행을 가는데, 한사람만 운전을 하면 그 사람은 너무너무 힘들어서 여행하는 기분이 안나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선택한 첫번째 여행!!!
강원도 양떼목장과, 경포대, 안목항 커피거리입니다.
새벽 7시에 시청역 4번출구에서 일단 모여요,
좌석은 예약한 순서대로 지정해서 알려주시는 것 같아요
제가 멀미를 좀 하는 편이라 뒤쪽에 앉으면 힘든데, 다행히 13,14번 자리라서 좋았어요~~~
버스에 붙어있는 여행상품이름이라도 찍어놓을걸, 아쉽네요 ㅋㅋㅋ
어쨌든, 시청에서 출발한 버스는 양재역에 들러서 나머지 관광객들을 태우고 이동을 합니다.
그러니까, 서울 양재에서 출발한 시간은 7시 30분
도착 예정시간은 원래 11시 30분이었나 그래요
그치만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뚜둥, 1시 45분이었어요
중간중간 너무너무 배고파서, 저희는 내려서 먹을 도시락을 버스에서 배고플때마다 슬그머니 꺼내서
야금야금,,, 먹었답니다.
버스여행 갈때, 도시락 싸가는 것 좋을것 같아요
혹시 막히면, 차안에서 급한대로 밥 먹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양떼목장에 1시 45분에 도착해서 보니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매표소에 줄이 쭈~~~~~욱 길게 서있었는데
그나마 우리처럼 단체관광 온 사람들은 바로 인원체크만 하고 들어갔어요
아우 완전 좋았어요!!!!! 여기서 또 줄서서 기다리라고 했으면 완전 멘붕일뻔,,,,
어쨌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막힌 버스에서의 피로감은 싹 다 잊어버리고
신나게 사진찍고 산책하고 놀았습니다.
자유시간은 1시간 정도 주셨는데
약간 빠듯하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촉박하거나 그런 정도는 아니었어요
실컷 사진찍고 구경하고 그러기엔 충분한 시간!!!
들어가자마가 초입에 보이는 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여기가 사진찍기에 젤로 이쁜곳인듯,
날씨는 좋았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여자분들 머리 날려서 사진찍기엔 좀,, ㅋㅋㅋ
한참 올라가서 방목되어 있는 양들이랑도 한컷 찍고!
방목되어 있는 어린양들,
더럽고 꼬질꼬질한 양들 기대하고 갔는데 ㅋㅋㅋㅋㅋ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경포대!!!!
제가 제일로 좋아하는, 제일로 많이 와본 바닷가에요
항상 바람이 많았던 기억이지만,
그래도 바닷물도 파랗고, 다른데보다는 깨끗해보여서??
그리고 옆에 경포호수까지 있어서, 경치도 좋고 산책하기에도 좋아요~~
경포호 모습
삼각대 가져가서 둘이서 사진도 찍고,
데이트할땐, 이렇게 여자친구 사진 많이 찍어주면 좋아해요!!!!
마지막 일정은, 안목항 커피거리예요
이승기가 1박 2일에서 커피마시러 가서 유명해졌다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들어섰다는 커피거리,
그런데 저희는 커피는 안마시고 골목골목 다니며 사진만 찍었어요
소박하게, 예쁜 골목 좋아하신다면 안목항 커피거리 가셔서 커피한잔 하시고, 골목 다니며 사진 찍어도 좋을 것 같아요
바다도, 깨끗하고 사람도 없고 좋아요~~~
도시락먹고 배고파져서,
남는 시간에 물회랑, 해물라면이랑 먹었는데
으아 해물라면 정말 맛있어요~~~~
관광버스 여행이라고, 웃으면서 이상한 관광버스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
저는 가격도 저렴하고,
운전 안해도 되고, 덜 피곤하고
이동도 다 해주고 좋은면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시간의 제약이나, 자유로운 이동이라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적은 돈으로, 적은 시간에 여행하기엔 좋은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