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5일 촉촉하게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강릉으로 여행을 떠났다
자주 여행을 떠났지만 비가 내리는 오히려 더 감성적인 기분이 들었다
촉촉하게 비가 내리는 겨울바다는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출발~~
맛있는 음식이 간절해질 무렵 버스는 우리를 강릉중앙시장에 내려 놓았다
먹을거리가 풍성하다는 강릉중앙시장은 살아 숨쉬는 강릉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사람들의 훈훈한 인정과 친근한 시장 풍경을 감상하며 밀전병도 먹고, 수수부꾸미도 먹고, 감자옹심이도 먹고, 닭강정도 먹었다
먹고 싶은 맛있고 저렴한 음식들이 넘쳐나 다 먹지 못한 직접 빚은 손만두는 포장해 왔고
시장 곳곳에서 파는 신선한 채소들은 차마 그냥 지나치지 못해 여행길에 장을 보는 새로운 체험을 하기도 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경포대로 이동해서 조용하지만 낭만 가득한 겨울바다를 걸었다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에 다소 쌀쌀하기도 했지만 덕분에 상쾌함이 폐부 가득히 채워졌다
해송숲이며 백사장, 경포호까지 여유롭게 거닐면서 강릉의 숨결을 한껏 들이킨 후에는 언 몸도 녹이고 로맨틱한 강릉을 엿볼 수 있는 안목커피거리로 옮겼다
가이드의 친절한 안내를 받고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커피커퍼를 찾아가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는 커피 향기에 취했다
감미로운 커피가 마음을 토닥도탁 다독여주는 기분이었다
짧아서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아 다음에 다시 또 다투어를 통해 강릉여행을 해야겠다는 기약을 하며 여행은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그 추억이 생생하게 살아 미소를 짓게 한다
다음 번에는 다투어와 함께 어디로 여행할지....설레며 기다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