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 28일 친구와 함께 부산 무박여행을 다녀왔어요 !
처음 여행을 알아보던 중 3만 7천원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부산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고민 없이 바로 부산 무박여행을 결정했답니다.
버스에서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를 사서 11시에 시청역에서 버스에 올랐어요 ~
처음 뵙는 분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여행이였지만 함께 가는 분들 모두가 시간약속을 잘 지켜주시는 분들이어서 그런지 큰 불편함 없이 이동 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잠을 청하면서 무사히 새벽 5시쯤 부산 해운대에 도착했습니다!!
밤사이에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부산에 도착해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여기가 진짜 부산 맞나 싶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날씨는 다소 추웠지만 밤바다를 보고싶은 마음에 친구와 함께 바로 해운대 바다로 향했답니다.
아무도 없는 어둠 속에서 바라본 겨울바다는 참 많은 감정을 불러 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낭만이 있는 겨울 밤바다를 감상하고 근처 국밥집에 들어가서 따뜻한 국밥 한그릇을 먹고 몸을 녹이고 나니 금방 해가 떠오를 시간이더라구요
제가 갔던 날은 7시 30분경에 해가 떠올랐는데요 , 날씨가 매우 좋아서 정말 아름다운 일출을 바라볼 수 있었어요
일출 직전 바다의 모습입니다! 여기저기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요 !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랍니다 !! 사진으로 다 담아낼 수 없는게 아쉬웠어요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지난 한해를 생각하고, 앞으로의 날들에 대한 다짐도 하고, 마음 속 소원도 이야기 할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저는 이 순간이 부산 여행 중 가장 좋았던 시간이었다고 기억되요 ~
그렇게 일출을 보고 가이드분께서 알려주신 근처 해수 온천 사우나로 향했어요
버스를 타고 긴 이동시간에 피곤하기도 해서 여행 시작 전 따뜻한 물에서 쉬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주말이라서 사람이 많긴 했는데 그래도 6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해수 온천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어요
덕분에 쌓인 피로도 많이 풀 수 있었구요 !!
저와 친구는 온천을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해서 샤워용품을 미리 준비하지 못했었는데요, 이런부분을 미리 알려주신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오전 10시
주어진 자유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본격적인 부산 여행을 시작하기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번 여행지는 씨앗호떡으로도 유명한 부산의 유명한 국제시장이었어요.
자갈치시장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고 익히 들어온 곳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품고 국제시장에 도착했답니다.
처음 시장에 도착해서 발견한 것은 바로 씨앗호떡 !!!
많은 씨앗 호떡 가게들이 모여있는데요 저희는 달인이 운영한다는 씨앗호떡집에서 호떡을 맛보았어요
짜잔!! 기존에 타지역에서 먹던 씨앗호떡보다 훨씬 더 많은 견과류의 양에 깜짝 놀랐어요!
보통 호떡보다 훨씬 고소하고 바삭바삭해서 이래서 사람들이 많이 먹는구나 싶더라구요
이렇게 바로 건너편에 있는 자갈치 시장도 구경하고 ~
부산에서 맛볼 수 있는 유부주머니 , 비빔당면, 가래떡 떡볶이도 맛있게 먹고 ~~
생각보다 커다란 시장의 규모에 구석구석 둘러보고나니 버스로 돌아가야하는 시간이더라구요
아쉽지만 약속된 시간을 지키기위해서 발길을 돌렸답니다!
2시 반에 버스로 모여서 향한 여행지는 감천 문화마을이었답니다.
기존에는 없던 코스였는데 이번부터 생긴 코스라고 들었던것 같은데 여기 정말 좋아요 ~
원래는 달동네였던 마을을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이런저런 문화공간을 만들어놓은 곳인데요
마을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하나하나 찍는 사진마다 다 작품이더라구요
이곳은 직접 주민분들이 거주하고 계시는 곳이기도해서 사람사는 냄새도 느낄 수 있는 참 아름다운 마을이었어요
마을 입구에 이렇게 특이한 추리닝 화분도 있고 ~~
마을 곳곳에서 아름다운 전경도 바라 볼 수 있답니다!
또 여기서는 스탬프 투어가 마련되어있는데요
2000원이면 감천문화마을 지도를 구입할 수 있어요. 그 지도 뒤에 총 6개의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6개 스탬프를 다 찍으면 작지만 기념이 될 수 있는 선물을 주니까 꼭 해보셔도 좋을 것같아요
저는 시간관계상 다 찍지못해서 엽서로 만족하긴 했지만요 ~~
그렇게 아쉽지만 알찬 부산 여행을 마치고 5시경 서울을 향해 출발했답니다.
마지막에 버스를 이용하기위해 기사분과 가이드분의 소통이 잘 안되었던 점이 다소 미흡하긴 했지만 진심으로 가이드분께서 사과하시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있어서 좋았어요 ㅎㅎ
부산은 생각했던 것보다 참 좋은 도시였어요
볼거리도, 먹거리도 가득했고 , 여기저기에서 확트인 바다가 보이는 전망을 즐길 수 있었거든요
가격은 저렴했지만 , 저렴한 가격으로 정말 알차게 짧은 시간이지만 충분하게 부산을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이런 여행사를 통해서 하는 여행은 처음이어서 다소 걱정을 했지만 짧은 시간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답니다
시간면에서도, 비용면에서도 착한 겨울여행은 앞으로도 참 오래 기억될것같네요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