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월 23일 강릉 여행후기!!
아침 7시 30분에 시청역에서 모여서 출발합니다.
이런여행이 처음이라 두근반 설렘반으로 시청역 4번출구에 도착했더니, 버스가 두대 기다리고있습니다.
저희가 탄건 2호차! 젠틀하신 가이드님과 함께 강릉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가이드님 성함을몰라서 ^.^;)
출발과 동시에 나눠주신 온누리상품권!!!!!!!!!!!!!!!!!!!!!
벌써 신납니다.
첫번째 여행코스에 도착. 주문진 시장입니다.
신기한게 너무너무 많더라구요, 특히 엄청나게 큰 한치를 보고 놀랐습니다. 크기가 어마어마 하죠?
그물에 양미리가 한가득합니다.
사람이 손으로 하나하나 뜯어내고있네요. 어머님아버님들 힘드실듯 ㅜ ㅜ
양미리는 70~80마리에 만원 정도의 시세였습니다.
주문진 시장을 한바퀴 돌고, 점심식사로 선택한 회에 소주!
흑돔, 줄돔, 숭어, 오징어 까지 2만원에 포식했습니다. 가격이 왕저렴하죠?
시장 3층에서는 양미리와 도루묵 구이를 무료로 무제한! 제공하고있습니다.
이걸 저희는 버스타기 5분전에 알아서.........급한대로 종이컵에 몇마리 넣어서
버스가 저희 두고갈까봐, 버스앞에서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도루묵구이 짱. 진짜 짱!!
막걸리랑 소주도 막 갖다 드시라고하셨는데.. 저희에게 시간이 5분밖에없어서 제대로 즐기질 못했네요ㅠ
이런게 있는줄 알았다면 회도 안샀을거야!!! 도루묵구이만 엄청먹었을텐데!!! 아쉽네요. 다음에 갈땐 반드시...3층에서 하루종일 버팅길겁니다
복어축제가시는분들 반드시 3층에 양미리와 도루묵구이가 제공된다는 점! 잊지마세요 밑줄 쫙!! 빨간별표 다섯개!!
식사를 하고 도착한 경포대입니다.
날씨가 맑아서 바다가 멀리까지 한눈에 보이네요. 파노라마사진도 찍고 신났습니다.
경포대 뒷쪽에는, 느린우체통이 있습니다.
1년뒤에 도착하는 느린우체통이 신기해서 엽서한장 보내봅니다.
경포호에 가서, 홍장과 박신 이야기를 동상으로 재미나게 표현해놨습니다.
박신에게 신용카드를 쥐어주고 저희가 스토리를 재해석 했답니다.
"임자. 이카드줄테니 나와 결혼해주오"
지금 시대였다면 이런게 통했겠지요?
세번째 여행코스. 강릉 커피거리 방문.
강릉 커피거리인데 커피사진이 없어서 당황하셨나요?
시간이 4시 반정도 되서 출출했는데, 근처에 밥집이없었답니다.
커피와 횟집만 가득 ㅠ . ㅜ
커피를 엄청엄청 좋아하고 사랑하는 저 이지만,
시간이 촉박한 당일여행에서 커피마시며 잉여스럽게 보내는건 사치!!
배도고프고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먹을 준비를 합니다..
이런 실속있는 커플같으니 ㅋㅋㅋㅋ
하지만, 판이 커지죠.
"라면으론 뭔가 부족해. 햇반 살까?"
"햇반 사니까 뭔가 부족해. 참치 살까?"
"그럼 강릉에왔으니 강릉소주도 마셔볼까?"
네.. 그래서 라면에 햇반에 참치에 소주!!!!
편의점앞에서 바다보면서 잉여롭게 라면먹었습니다.
남들이 보면 불쌍하다고 생각할수 있지만..ㅋㅋ 저희는 완전완전 대만족 했지요
당일 강릉여행이 끝났습니다.
거리가 워낙 멀어서, 당일로 가도 제대로 못즐기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너무 재밌었고, 알차게 여행 잘했습니다.
젊은분들이 모여서 만든 '다투어' 여서 그런지,
코스가 완전 제맘에 쏙 들었어요!!
당일코스로 왕복차비에 회에 저녁까지 다해도
차 기름값도 안되게 쓰고왔습니다.
주변에서, 그런 좋은 여행패키지가 있으면서
왜 자기한텐 안알려줬냐며 구박하더라구요ㅠ..ㅠ
다음번에 이런기회가 또 생겼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