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생각이 복잡해지면서 정리를 위한 바다여행을 계획했습니다. 강릉은 이미 여러번 갔기에 경비, 여행후기 등 다투어 통한 일정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판단하에 셔틀여행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일정 취소. 같은 가격에 전주여행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일단 신청했습니다. 전주는 이미 몇 해 전 가본 적이 있었습니다. 바다를 보지 못하는 대신 먹방여행을 계획하리라. 긴장으로 늦잠을 잤지만 출발지인 컨벤션 센터에 7시경 도착했고 버스는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여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휴게소 머무는 시간, 전주 도착예정시간 등 중간중간 차분히 일정 설명해주시는 2호 여기사님 덕분에 처음 셔틀여행 경험해보는 입장에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혼자가는 여행이라 부쩍 긴장했었던.. 휴게소에서도 20분간 시간을 주셔서 간식도 여유롭게 사먹을 수 있었고 전주 도착 역시 예상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여유로운 일정 만들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관광객이 많아 줄을 서는 곳이 여럿 있어 좀 더 한적한 남부시장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었습니다. 전주는 비빔밥보다 콩나물국밥이 맛있다고 하여 국밥과 음료수를 거하게 먹고 벽화마을로 이동하여 전망좋은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도 한잔~ 길치라서 중간에 여러번 방향을 잃어버리기도 했지만 관광지도 덕에 보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모두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 역시 휴게소도 들르고 8시 도착일정인 양재역에는 7시 20분에 도착하는 등 시간적인 부분에서도 대체적으로 여유로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네이버기사를 보니 오늘 길이 막힌다고 하던데 일찍 서울 도착하여 놀랐습니다. 가이드 없어 혼자여행이 편하면서도 내리는 순간까지 고객 한명 한명에게 인사를 건네는 기사님을 보며 셔틀여행에 대한 선입견도 사라진 것 같습니다. 셔틀여행은 가격이 저렴한 대신 강매, 혹은 원하지 않는 일정을 넣는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정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일정이었습니다. 만족도가 높아 다음주 강릉 여행 다시 한번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번엔 취소 없었으면.. 혼자 여행하기에 당일여행 코스로 다투어가 적격인 것 같습니다. 여러번 이용하고 싶은데 당일여행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