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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아껴뒀다가 꺼내 보는 영화 중에 한 편인데,
오늘 다시 본건 2014년 이후 처음입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스토리는 너무 진부하고,
CG는 TV예능보다 조잡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집을 잡을 수가 없네요.
데미 무어의 미모와 더불어 숏컷이 이렇게나 잘 어울리는 여자가 있을까요.
그 숏컷에 허스키 보이스라니 너무나도 묘한 매력입니다.
패트릭 스웨이지는 빼어난 꽃미남은 아니지만,
이 영화에서 만큼은 그 누구보다 멋지고 세련되고 애틋합니다.
두 주연 배우를 이젠 그 당시만큼 아름답게 볼 수 없기에,
더 아련하고 한편으론 씁쓸 하기까지 합니다.
같이 늙어가기에.
영화에 얽힌 추억은 전혀 없습니다.
개봉당시 극장에서 봤는지, 비디오로 봤는지 생각도 안나니까요.
그런데 이 영화는 볼때마다 아련하기만 하네요.
자의던 타의던, 지금은 스크린에서 볼 수 없는 두 배우에 대한 아쉬움.
마지막에 감상 했을때는 분명이 눈물 흘렸는데 오늘은 덤덤했던 무뎌진 내 감정.
우피 골드버그는 왜 안보일까 하는 걱정과 궁금증.
아마 2021년 즈음해서 다시 볼꺼 같은데,
그때는 또 어떤 느낌으로 보게될지 기대 됩니다.